양곡 통계 가공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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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본회의는 24일 국무총리와 7부 장관을 상대로 대 정부 질문을 계속했다.
신민당의 홍창섭 의원은『대륙붕 석유탐사 계약을 하면서 정부가 걸프에서 1백만불, 칼텍스와 셸에서 50만 불을 선불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 자금의 행방을 따졌다. 공화당의 강 성원의원은 국민의 총화·단결을 위한 이념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정부의 구상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집단의 사표 시에만 배려를 할 것이 아니라 조용한 다수 국민의 이익보호에 정부는 더 유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유옥우·김기섭(신민)의원은 농수산 보호 정책을 질의하고 수협과 수산개발공사 부정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양곡수급을 비롯한 정부 경제관계통계가 잘못 됐었다고 지적했다.
김종필 총리는 답변에서 대륙붕 탐사계약은 외국 업계의 실정으로 보아 정부가 실리를 추구하면서 조광권을 준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회사의 특별 공여금은 걸프 1백만 달러, 셸 50만 달러, 텍사코 40만 달러, 피닉스 50만 달러 등 4개 회사로부터 2백40만 달러로서 모두 국고에 수납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쌀 생산량의 경우 과연 제대로 잡혀 있는 통계인지 의심스러우며 처벌이나 문책을 않겠다는 조건으로 말단에서부터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토록 하여 정확한 통계를 작성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치성 내무장관은 본 회의 답변도 중 고 순경 난동 사건을 보고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말단 경찰관의 고층과 어려운 여건을 파악하여 대우·장비 면의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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