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경찰 맥거버 의원에 징역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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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신상갑 특파원】미 의회 반전파의 거두로서 오래 전부터 월남전을 반대해왔고 72년 미 민주당대통령 지명전 후보를 표방해온 「조지·맥거버」 상원의원(사우드·다크다주)은 14일 밤 미군차량을 불사르는 등 난동을 부린 반정부 과격파 학생 및 「베트콩」첩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한 성당에서 있었던 불법집회에 참석한 혐의로 「사이공」경찰간부들로부터 6개월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는 공공연한 위협을 받고있다.
15일 「사이공」경찰당국은 이 집회가 정부 허가 없이 20명 이상의 모임을 금하는 62년의 집회규제법에 저촉되므로 철저한 조사 끝에 이 반전파 의원에 대한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거버」의장은 행정 협정에 따라 월남국내법에 저촉 받지 않는다.
14일 밤 있었던 이 「불법집회」를 일단의 민병대원들이 저지하려 성당 문을 두드리자 「맥거번」의원의 한 수행원이 공포를 발사, 이에 민병대 측에서도 위협 사격을 하자 인근 주민들이 합세,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사건이 벌어졌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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