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의 두 남대 생 결혼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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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모·섹스」의 범람은 미국의 큰 골칫거리의 하나이지만 이번에는 명문대학의 총 학생회장이 「호모」결혼식을 올려서 화제.
그런데 이 결혼은 『법률상으로』부자간의 결혼이란 웃지 못할 결합. 「미네소타」대 법대생인 「잭·베이커」군(29)과 같은 「클라스·메이트」인 「매코넬」군(29)이 지난3일 감리교목사의 주례로 의젓이 결혼식을 올린 것.
이들은 1년 전부터 법원에 결혼신청을 제출해 왔는데 번번이 기각되다가 이번에야 소원성취(?)를 했다는 것인데 혼인신고에는 학생회장 「베이커」군이 신부로 등록됐다고.
한데 이들은 결혼허가가 나오지 않는 동안 『동거의 합법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베이커」군이 「매코넬」군의 양자로 입양해버린 바람에 결국 부자가 결혼한 셈이 되었다.<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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