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선 철시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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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1일 올해 상반기 사업소득세 2∼3배 인상 통고에 반발, 철시를 단행했던 서울 평화시장 동화상가 통일상가의 1천여 피복점포 중 평화시장 동화상가의 피복상가는 1일 상오 『상인들의 실정을 참작해서 세금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서울 지방국세청 주명렬 조사국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문을 다시 열었으나, 통일상가 1층 3백여 점포는 세금을 절대로 올릴 수 없다며 이틀째 철시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상인들의 설득에 나선 서울 남산세무서 개인세 제1과장 김용진씨는『자진납부 통고 액이 2, 3배 오른 것은 70년도 하반기에 올리지 않았던 세금을 이번에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지역적인 사정을 고려해서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통일상가 상인들은 『작년과 올해에 통일상가와 평화시장 내의 피복점포가 약 1천 개 늘어나 「덤핑」이 심한데다 화학섬유인 상품 가격이 날로 하락, 수입은 작년의 절반도 안 된다』고 밝히고, 작년 수준 이상의 과세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며 계속 세금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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