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재단, 기금 20억 원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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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종필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되어 있는 체육심의위원회는 27일 총리실에서 국제「스포츠」전쟁에 대비, 자립재정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20억 원 기금확보를 위한 체육진흥재단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금년 들어 처음 소집된 이날 체육심의위원회는 위원 27명 중 민관식 문교부장관, 장기영IOC위원, 김용우 대한체육회 회장 등 겨우 10명만이 출석, 과반수 미달로 회의는 유 회 되었으나 참석위원들은 간담회 형식을 빌어 기금확보 방안에 합의점을 찾은 것.
체육진흥재단설립의 필요성은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문교부 당국에 의해 검토되어 왔지만 그 구체적 방안모색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이다.
20억 원 기금 모금은 5차년 계획으로 담배광고·열차광고·전선주광고 등을 이용, 1년에 4억 원씩 확보, 목표에 도달하자는 것이다.
이런 시행절차는 앞으로 관계당국과 협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목표에 도달하면 우수선수 훈련 및 양성·선수단 파견 등 국고보조에만 의존하던 것을 벗어날 수 있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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