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교육나눔 '도너스캠프' 4400곳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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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너스캠프는 17~19일 충남교육청과 ‘꿈키움 미래진로탐색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CJ그룹]

‘CJ도너스캠프’는 이재현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CJ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CJ도너스캠프는 2005년 7월 시작돼 올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지역아동센터 3600여곳, 아동양육시설·농어촌분교 800곳 등 약 4400여곳의 아동복지시설과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CJ도너스캠프에는 현재 28만명이 넘는 회원이 모여 148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그 중 CJ그룹 임직원은 2만여명, 일반인 참여자는 26만여명이다. 148억원을 모은 배경에는 기부자가 1만원을 기부하면 CJ가 같은 금액인 1만원을 더해 2배로 키워주는 ‘매칭펀드’ 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 올 9월부터는 강원도·전라남도와 함께 ‘지역나눔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핵심은 ‘내가 사는 지역, 내가 자란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내 힘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남나눔캠페인의 경우, 전남도민이 기부에 참여해 1억원을 모으면 CJ도너스캠프가 여기에 매칭펀드 형식으로 1억원을 후원하고 전남공동모금회가 2억원을 지정 기부해 총 4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학생 영어 교육 지원단(ESST)’은 영어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CJ그룹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멘토들을 선발한 다음, 전국으로 파견해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학생 인성 멘토단’도 출범시켰다. 지식을 쌓기 위한 학습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에게 정서적 치유나 인성교육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이달 초에는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로 확대 개편해 건강한 사업생태계 조성과 상생·동반성장 등의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최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 가치도 추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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