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군, 득점위주로 새 전기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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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청룡은 「스코틀랜드」의 1급 「프로」축구 「팀」인 「던디·유나이티드」와 2차전을 통해 1무1패(3-3, 4-3)를 기록함으로써 그런 대로의 잠재실력을 보여줬다.
「던디·유나이티드」는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타이틀」도 갖지 못했으며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흠이 있었지만 영국계 특유의 힙과 「스피드」「태클」그리고 득점 「찬스」를 결코 놓치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이런 「팀」을 맞아 청룡이 2 「게임」을 통해 통쾌히 6 「꼴」을 얻었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빈약한 득점력에 전환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량득점에 비례해 7 「골」을 잃었음은 수비에 문제점이 있다하겠다. 청룡은 영국 「코치」인 「애덤즈」씨의 구상대로 이번 「게임」에는 「테스트·케이스」로 이제까지의 두텁고 수비위주의 「스위퍼·시스팀」을 지양, 일자 방어선인 「4·백·시스팀」을 썼다. 이는 다시 공격중심으로 전환되고있는 세계추세에 맞춰 우리도 공격에 치중하기 위해서 취해진 조처였다고 해석된다.
그러나 오는 9월 「뭔헨·올림픽」지역예선에서 한·일전을 앞둔 우리에게는 구 시험적인 수비형태가 시간적으로 고착될 수 없음을 알았다. 즉 일본을 맞아 싸울 때 돌파력이 강한 「가마모도」(부본) 「스기야마」(삼산) 등의 공격을 「리커버」가 거의 없는 우리의 일자방어선으로는 막을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잠정적이 될는지는 모르나 「4·백」을 앞에 두고 1명이 뒤로처지는 「스위퍼·시스팀」의 수비를 지역예선전까지는 써야되며 공격력은 이번의 한·영전에서처럼 그대로 살려야한다는 교훈을 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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