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예술과학원 행정담당관 「나오미·골드스타인」양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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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8일 관광객으로 서울을 찾아온 미국「텔리비젼」예술과학원행정담당관「나오미·골드스타인」양은『대중이 저속한「프로」를 좋아하기때문에 소수인을 위해 막대한 제작비로 격조높은 「프로」를 제작할 수 없는 것이 문제거리』라고 미국「텔리비젼」 방송현황을 전한다.
ABC,CBS,NBC와 같은 전국적인 방송망을 가진 TV방송과 6백여 지역TV방송이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에서는 전국방송의 경우 시청자 3천만 이상을 끌수있는「프로」가 돼야 광고주의 환영을 받기때문에 대중의 취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골드스타인」양이 일하고 있는 「텔리비젼」예술과학원은 미국전국의 TV방송들이 TV방송의 향상을 위해 조직한 민간단체다. 여기에는 작가·감독·연출자·연기자·기술자·경영자협회등 이 분야에 관계된 여러 직종별회합이 마련되어 있어 전국의 7천여 회원들이 당면한 문제토론과 해결을 협의하는 「토론의 광장」이 되고있다.
미국 「텔리비젼」예술과학원의 여러활동 가운데서도 TV방송에 직접적인 촉진제가 된 것은 창설다음해인 48년부터 시작한「에미」상이다.
「오스카」주연상을 거부한 「조지·스코트」도 「에비」상은 수락했다고 순수한 권위를 자부하는 「골드스타인」양은 『 「에미」상 시상식 중계방송료가 예술과학원의 중요재원인만큼 「에비」상은 여러모로 중요한 존재』라고 말한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우연히 어느 독립제작소에서 2년간 어린이「프로」의 PD가 되었던 것이 오늘의 직잭을 맡은 계기가 된 「골드스타인」양은 『 「텔리비젼」분야는 다른 직장과 같이 모든 여성에게 개방되어 있으나 무슨 이유때문인지 남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남성분야」의 하나』라고 자신의 10년간 몸담아온 「텔리비젼」업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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