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휴업령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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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학교의 문리대·법대·사대·상대 등 4개 단대에 대한 휴업령이 24일 해제되어 이날부터 개강했다. 민관식 문교부장관은 23일 하오7시 40분『그 동안 교수들의 학생설득과정에서 정상화의 자신을 얻어 대학당국으로부터의 요청을 검토한 끝에 양식 있는 학생, 지도하는 교수의 역량을 신뢰하고 이들 사이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대학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강력한 희망의 표시로 휴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한심석 총장은 이날 하오 8시 학·처장회의를 소집, 24일자로 정상 강의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들 4개 단대는 지난 5월 28일 문교부의 명령으로 휴업조치 된 이래 27일 만에 풀린 것이다.
한심석 총장은『징계학생 구제는 정상수업이 이뤄진 뒤가 될 것이며 방학 단축은 없다』 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학원이 안정되는 대로 단과대학별로 교수회의를 열어 단계적으로 구제될 것이며 시기는 2학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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