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버스 지그재그…비상문 열려 국민교생이 추락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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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하오 서울 노량진에서 서대문 모래 내로 가던 5-802호 버스(운전사 박종만씨·37)가 만원인데도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지그재그로 차를 몰아 안 에탄 승객을 좌우로 밀리게 하다가 뒤쪽 비상문이 열리는 바람에 숭 실 중학교 2년 조동철군(15)이 떨어져 증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 버스 는 대부분 등교 길의 학생들로 초만원이었는데도 운전사 박씨가 승객을 안쪽으로 몰리게 하려고 차를 좌우로 지그재그로 몰아 중심을 잃은 승객들이 비상문의 손잡이를 건드려 문이 열리면서 조 군이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수법은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흔히 써온 버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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