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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4시간 사이 평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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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택=조원환 기자】지난 22일 하오10시15분쯤부터 23일 상오 2시30분까지의 사이에 거의 2시간 간격으로 경기도 평택군 K-6미군기지 항공수송중대 격납고와 미군소방대·사병식당 및 기지정문 앞(10m전방)에 위치한 경찰관 파견소 등 4개소에 16개 가량의 최신형 수류탄이 마구 던져져 폭발되는 바람에 CH-47대형 「헬리콥터」 1대가 대파되고 미군경비병 1명과 한국인 방범대원 등 4명(도합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상오2시30분쯤 경기도 평택군 팽성면 K-6 「험프리즈」기지(기지사령관 「맥워더」대령)내 제19항공수송중대 격납고 앞에 세워놓은 CH-47(최신대형) 「헬리콥터」 왼쪽 유리창문을 열던(점검키 위해) K-b기지 19항공 수송중대소속 「존·브라운」 l병(21)은 사전 장치된 것으로 보여지는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머리·목·손 등 전신에 중상을 입고 부평 「이스컴」 미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폭발사고로 동 CH-47 「헬리콥터」 기체가 대파되어 1만「달러」(3백50만원 상당)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미군 당국의 조사결과). 한·미 합동 특별수사반에 의하면 이 「헬리콥터」문에 장치했던 폭발물은(인근에서 주운 2개의 수류탄을 근거로) 최근 미병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MS-26 수류탄인 것으로 밝혀냈다.
이외에도 인근 활주로 등에 거의 때를 같이하여 2∼3개 가량의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별 피해는 없었다 한다.
이보다 2시간전쯤인 23일 상오12시40분쯤엔 경기도 평택군 팽성면 안정리 K-6기지 정문앞 평택경찰서 팽성지서 안정파견소 겸 팽성방범대 사무실 전방 1m지점에 수류탄이 터지면서 유리창이 부서지며 파편이 날아드는 바람에 방범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김덕경씨(23·방범대원)와 황병섭씨(23)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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