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12장 2번 4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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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27일 하오 2시30분쯤 경기도 가평군 북면 하학2리 하학 국민학교에 자리잡은 제4 투표소에서 공화당 추천 선거 참관인 송윤식 씨(45)가 투표 용지 16장을 훔쳐 그 중 12장을 기호1번에 기표하고 4장은 2번에 기표, 투표함에 일부를 넣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대통령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송씨는 이중 1번에 기표한 12장 중 7장은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5장을 갖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됐고 기호 2번에 기표한 4장은 가평군 북면 상하리에 사는 유인순 씨(28)를 시켜 투표함에 집어넣으라고 종용하는 것을 유씨가 고발한 것이다.
송씨는 이날 선거관리위원장 윤은순 씨와 부위원장 김생규 씨가 점심식사를 하러 나간 사이에 투표 용지를 훔쳤다는 것.
한편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 투표로 이미 투표함에 집어넣은 부정표의 처리를 중앙선관위에 보고하고 유권해석을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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