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앙시장 불 피해 1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강릉】19일 상오 9시5분쯤 강릉 중앙시장에서 불이나 농협 성남동 구판장·천우약방·대천나사 등 3층 건물 3채와「럭키」 상회 등 2층 건물 2채 등 1천4백여 평 위에 있는 49개 점포, 23채의 건물이 불타 1억5천여 만원(경찰추산) 의 피해를 내고 2시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시장 입구에 있는 성남동 27의1 이상돌 씨(48)의 집에 세든 기성복 양복점 현미사 종업원들이 다리미질하기 위해 피워둔 연탄난로가 과열, 옆에 있던 옷감에 옮겨 불어난 것인데 초속 15m의 서풍을 타고 걷잡을 틈도 없이 삽시간에 시장 안쪽으로 번져나가 다닥다닥 붙은 점포들을 태운 것이다.
불이 나자 현미사 종업원 5명은 도망쳐 버려 경찰은 이들을 실화 혐의로 수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