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밤에 올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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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생활문화 협의회는 15일 하오 3시 문공부에서 의례 분과 회의를 열고「바람직한 결혼식」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이 토의에는 이서구·한갑수·권오돈·전인권·김영모·최길성·허훈 씨 등이 참가했는데 토의 결과 바람직한 결혼식을 갖기 위한 5개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이날 토의에서는 결혼식을 거행하는 시각·약혼식 폐지 및 간소화·비용절약·답례품 제도 등이 주로 토의되었는데 채택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낮에 거행하는 결혼식은 되도록 토·일요일을 피해서 하며 밤에 식을 올리는 관습을 기르도록 권장한다. 그 이유는 원래 밤에 올리던 풍습을 되찾고 주례자나 하례객에게 편의를 주자는 것이다.
②결혼식은 서약에 중점을 두어 실시한다.
③약혼식은 폐지하거나 간략하게 한다. 약혼식을 거행하는 경우 건강진단서와 약혼증서 교환으로 충족하다.
④결혼식 표준 비용은 3∼15만원 선으로 한다. 시골에서는 마당에서 올릴 수 있으므로 3만원 정도로 하고 도시에서는 예식장을 빌어야 하므로 15만원 선에서 거행토록 한다.
⑤결혼 답례 품은 현재와 같이 저렴한 것으로 계속하는 것은 인정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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