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행 혐의' 이천수 "아내 보호하려 그랬다" 해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일간스포츠]

“내 가족을 보호하려고 그랬다.”

이천수가 또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오전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이천수가 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김모씨(30)는 이천수가 자신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맥주병을 던지고 휴대폰을 부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이천수와 바로 통화가 됐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이천수는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넋두리를 했다.

다음은 이천수와 일문일답.

-어떻게 된 상황인가.
“자꾸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주변에서 시비를 거는 게 있다. 집 앞에서 와이프랑 자리를 하고 있었다. 취객들이 아내에게 시비를 걸기에 함께 피하려 그런 것이다.”

-뺨을 때렸다는 보도도 있다.
“경찰이 와서 뺨을 때렸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내가 바로 현행범으로 잡혀간다. 난 지금 집에서 전화를 하고 있다.”

-혼자 맥주병을 깬 것인가.
“화가 많이 났다. 그 사람들에게 화를 못 내니까 내 손에 그런 것은 있다. 예전 같으면 그 사람들에게 화를 풀었을 것이다. 그분들이 짜증을 왜 나한테 푸는지 모르겠다. 와이프도 옆에 있으니 보호하려고 그런 것이다.”

-상대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건 것인가.
“인천에 온 뒤 절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아내에게 시비를 걸어서, 계속 그만 하라고 했다. 그쪽이 취해서 말이 안 통하더라. 보도에 때렸다고 나오기에 나도 당황했다. 만약 정말 때렸다면 바로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을 것이다.”

김민규 기자

관련기사
▶ "폭행맞다" VS 아니다"…진실게임 돌입하나
▶ 이천수, 폭행·욕설·임의탈퇴…파란만장 '악동 일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