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보혁 별도집회… 충돌우려 경계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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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맞아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별도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경찰이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한국자유총연맹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등 80여개 단체는 1일 정오부터 두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반핵반김(反核反金)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진보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민족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탑골공원에서도 광복회 주최 집회(오후 2시)와 여중생 범대위 등 2백50개 진보단체 주관 집회(오후 5시)가 각각 열린다.

경찰은 오전 11시30분부터 시청앞 로터리를 통과하는 차량의 통행을 막고 남대문로터리 등 인접 교차로로 우회를 유도할 방침이다. 오전 10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3.1절 만세행진이 재현되는 종로 1~3가 구간도 모든 차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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