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수준 결정은 경영진이|경영자 협의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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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임금 지급 기준은 연공서열형이 일반적이며 임금 수준의 결정도 단체 교섭에 의한 공동 결정 방식보다 주로 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 협의회가 전국 89개 업체를 선정, 저사한 한국의 임금 경향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 업체의 61·2%가 연공서열급 형태를 취하고 55·8%가 경영진의 독자적 판단에 의해 임금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또한 임금 구조면에서는 제 수당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특히 제 수당 가운데 시간외 (특근) 수당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 기업의 83·5%에 달했으며 총 급여액의 26%∼35% (30·4%)를 수당으로 주고 있다. 상여금은 생활 보조 (56·9%)를 위해 연간 월급의 1백% 내지 2백%를 지급하고 있는데 기업주임의 (41·8%)에 의해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임금은 주로 물가 상승 (81·6%) 때문에 연 1회 (65·8%) 인상되고 있는 추세인데 피 조사 업체의 지난 60년 이후 70년까지의 연 평균 임금 상승률은 20% 내지 29% (42·3%) 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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