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핵금 조약 60개국 서명|미·영·소 포함 22국 비준하면 발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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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 11일 AP 특전동화】미·영·소 세계 3대 핵 국을 비롯한 60여개 국은 11일 모스크바 런던 및 워싱턴에서 국제 군축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해상 및 해저 핵금 조약에 서명했다.
비핵국으로서 서명한 나라에는 한국도 끼여 있다. 모스크바에서 거행된 해상 및 해저 핵금 조약 조인식에는 소련 수상 코시긴도 참여했는데 그로미코 소련 외상, 주소미 대사 「제이컵·빔」, 주소영국 대사 「덩컨·윌슨」경이 각각 이 조약에 서명했다. 미·영·소 3대국이 이 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조인 국은 총 60개국을 넘었는데 앞으로 미·영·소 3개국과 22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하면 해상 및 해저 핵금 조약은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중공 프랑스 등 2개 핵국과 인도·이스라엘은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 조약의 목적은 각국 해안에서 19km 떨어진 곳으로부터 기산하여 뻗쳐 있는 해저 및 해상에 핵무기를 금지하는 것이고 각 서명국은 해상을 감시할 권리와 의무를 갖고 타국이 이를 위반했을 때는 유엔에 제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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