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허수아비 크레용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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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호 31면

가을이 황금빛으로 무르익었습니다.

추수를 일찍 끝낸 들녘엔 기러기들이 날아들고요.

두 팔 벌린 허수아비는 참새 떼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양재천을 지나다가 뭔가 독특한 허수아비를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걸그룹 크레용팝의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중이라네요.

사람도 허수아비도 진화 중입니다.

-서울 양재천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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