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 1차 발표 김 검사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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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집 폭발물 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김용제 검사장은 10일 상오 『지금까지 수사 결과 현 단계로서는 범인은 1명이며 그가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11일 상오 중으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에 대해 1차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이 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인지와 범인의 수가 여럿이며 배후 조종자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펴 공소권 행사 단계에서 확정지어질 것이지만 현 단계로서는 범인이 1명이며 그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인명 살상이나 건조물 파괴의 점에서는 불능범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인명 살상이나 건조물 파괴의 점에서는 불능범이라 하더라도 다른 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 범인은 고의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미필적 고의 등이 인정될는지의 여부는 공소권 행사 단계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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