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는 이제부터|조 고교야구련 회장 발족 포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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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스포스·팬」을 가지고 있는 고교야구는 그 인기가 상승일로, 우리나라 유수한 신문사들이 주최하는 전국대회만도 1년에 5,6회 열린다. 따라서 고교야구계의 동향은「시즌」을 앞두고「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팬」들의 주시속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전국고교연맹체를 구성, 대한야구협회의 산하단체로 승인을 얻은 한국고교야구연맹 조서희회장은『고교야구는 이제부터』라면서 연맹 운영에 대한 설계에 몹시 바쁘다.
여태까지 야구협회가 주최해온 모든 고교대회는 협회와 고교연맹의 공동발전을 위해 종전과 같이 운영하겠다고 금년도 사업지침을 밝힌 조회장은『그러나 언젠가는 고교연맹이 모든 고교대회를 주최해야 될 것』이라고 앞으로 연맹운영을 내다보고있다.
따라서 협회가 주최하는 모든 고교대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며, 이로써 얻어지는 수입금은 협회, 연맹, 그리고 주최신문사가 공동관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회장은 또『연맹 주최사업으로 금년 여름방학에 제1회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창설하겠다』고 말하고 이 대회가 성장을 거듭, 고교연맹의 기능과 능력이 강화되면 종전까지 협회가 주최해온 고교대회를 직접 관리해야 된다고 강조 하고있다.
그러나 조회장은 고교야구가 학생 본연의 자세에서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 『모든 선수에게 공부하는 풍조를 길러 주어야겠고, 지도자 역시 연구하는 자세를 길러야한다』고 교육자다운 희망을 덧붙였다.
고교연맹의 운영에는 무엇보다 협회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조회장은「팬」이,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얻어지는 수입금으로 멀지않은 장래에 아담한 학생회관을 짓는 것이 또 하나의 소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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