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젖먹이때의 모정에따라 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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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람의 체중은 젖먹이 시절 어머니의 애정여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새로운 학설이 미국의 몬트·시나이병원의 제톰·니틀박사와 록펠러의대의 줄스·허슈박사에 의해 발표되어 주목을 끌었다.
니틀과 허슈박사는 어린 동물들의 젖먹이 상태를 관찰하기위해 똑같은 무게의 갓난 흰쥐 25마리를 두 집단으로 분류, 제1집단은(4마리) 어미 젖을 직접 먹이고 나머지 21마리의 쥐는 어미와 따로 떼어놓고 3주간을 길러 체충을 비교해 보았다.
제1집단의 흰쥐는 모두가 골고루 살이 통통하게 쪘는데 반해 나머지 2집단의 횐쥐들은 어미와 함께 자란 쥐보다는 그렇게 살이 찌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시기가 지나 두 집단에 똑같이 영양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주어 체중을 관찰한 결과 살찐 제1그룹의 흰쥐는 계속 성장, 곡선이 양호한 상태를 보여주어 비대증세를 보여준 반면 체중이 낮은 흰쥐는 아무런 변화를 보여주지않아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무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을 알아냈다.
또 니틀과 허슈박사는 25마리의 흰쥐를 모두 해부, 세포조직을 관찰했는데 비대한 흰쥐의 세포가 마른 흰쥐의 세포보다 월등하게 지방질층이 두껍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 다음 마른 흰쥐들을 영영분이 풍부만 음식을 주어 제l그룹 흰쥐만큼 체중을 높여 세포조직을 해부해본 결과 지방질층이 종전과 마찬가지였다고한다.
그들은 이러한 동물실험결과 사람의 체중은 젖먹이시절 엄마의 애정이 두터울수록 비대해지며 엄마와 떨어져있어 애정이 결핍되면 그만큼 체중이 감소된다고 하는 이론을 밝히면서 생후 1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기가 살찌는 것은 이처럼 영양외에도 모정이 크게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다. 【AFP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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