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개통 … 용산~광주송정역 1시간33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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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지역사업은 내년에 13개(일부 개통 포함)가 완공된다.

 예산이 가장 많이 쓰인 사업은 충북 오송~광주송정역을 잇는 호남선KTX다. 8조74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호남선KTX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광주송정역의 열차 운행시간이 1시간33분(현재 2시간39분)으로 줄어든다. 경부선KTX도 대전과 대구의 도심을 지나는 구간에 전용철로가 깔려 서울~부산 이동 시간이 2시간18분에서 2시간10분으로 단축된다. 또 공항철도와 KTX를 잇는 사업(예산 3100억원)도 완공돼 인천공항에서 KTX를 타면 환승 없이 부산이나 광주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개화~신논현역까지만 개통돼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도 내년 잠실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된다. 하루 27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구간 개통으로 잠실~신림역 간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하철 3호선도 개통된다. 예산 1조4807억원이 쓰인 사업이다. 동호~범물동을 연결하는 24㎞ 구간 승객은 하루 8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대구시는 3호선 개통으로 기존 1·2호선과 환승체계가 갖춰져 도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용산~문산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고속도로는 음성~제천·냉정(경남 김해)~부산에 새로 놓인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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