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국회의원 폭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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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7일 로이터동화】「크리스마스」및 연말을 앞두고「테러」행위를 강화하고 있는「베트콩·게릴라」들은 17일 백주에「사이공」도심 부 시청 근처에 있는 월남 하원 의원 「고·반·히유」씨 집을 습격하여「히유」의원을 수류탄으로 폭팔 시켰다.
월남 경찰은 이날 낮「테러」분자 1명이「히유」의원 집에 나타나 가족들을 한 방안에 감금시켰으나「히유」의원이 권총을 빼 들고 탈출하려 하자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아 죽였으며 폭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간 경찰에 의해 범인은 사살되었다 고 말했다.
월남 국회의원이「테러」분자에게 살해되기는 1967년 선거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히유」의원은 67년 총선 에서 당선되어 무소속으로 있었으며 본직은 의사이다.
한편 공산「테러」분자들은 16일 밤에도「사이공」시내 한 미군 장교 숙사 입구에 화약을 장치, 폭발시키는 한편 한 옥외「카페」에 수류탄을 던져 미군2명 및 월남민간인 1명 등을 죽이고 미군 8명 및 월남민간인 13명 등 2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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