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유족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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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산=임시 취재반】17일 낮 12시쯤 남영호 조난 유가족 1백여 명이 부산 지방 해운 국에 몰려와 해 무 과 등 사무실을 점거, 3개 요구조건을 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유족들은 ①남영호 사고 대책본부를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옮겨라 ②무자격 선장의 승선을 묵인한 부산 지방 해운 국 관개 직원을 모두 파면하라 ③사고 현장에 유가족 대표 11명을 입회시켜 구조작업을 벌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3개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농성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날 농성에서 흥분한 일부 유가족들은 사무실의 책상과 의자 사무실기물을 내던지고 아우성쳐 해 무과와 선박과의 일반사무가 일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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