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E·케네디」의 암 야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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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박중희 특파원】「에드워드·케네디」의원이「드골」전「프랑스」대통령의 장례식이 있었던 전날 밤「파리」교외에서 어떻게 그날을 보냈는지 말해주는 이 사진은「프랑스」 정부관리들을 놀라게 하고 신문지면을 떠들썩하게 했다.
문제의 사진은「케네디」의원이「유럽」에서「플레이·걸」로 널리 알려진 금발의 독 신 이혼녀인「이탈리아」의「마리아·피아」공주(사진·좌·35)와 함께 있는 것을 찍은 것이다.
「큰티넨틀·프레스」지에 처음 게재된 후 다시「피플」지에 전재된 이 사진은「드골」 의 장례미사가 있었던「노트르담」사원에서 불과 수m 떨어진 장소에서 찍은 것이다.「케네디」의원은 마침「파리」에서 가장 호화찬란한 한「레스토랑」으로부터「피아」공주를「에스코트」하고 나오던 중이었다. 그후 이들은 어느「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춤을 췄다는 것.
그후 3시간이 지난「케네디」는 피로하고 초췌한 안색을 하고 「노트르담」사원의 조객 곁으로 돌아왔다. 그의 침울한 표정이「드골」의 죽음 때문만이 아니었음을 안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피플」지는 덧붙였다.
외교적인 이유 때문에「프랑스」신문들은 정부로부터「케네디」의「암야행」에 관한 사진이나 기사를 싣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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