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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70년 두뇌의 별들|과학상 분양의 인물과 그 분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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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과학분야의「노벨」상은 말할 것도 없이 그 분야(물리·화학·생리·의학)에서의 금「메달」. 탁월한 업적을 올린 과학자라면「스톡홀름」에서 수상을 알리는 전보가 오지 않을까하고 기다리게 된다는 세계 최고의 영광인 그「노벨」상 시상식이 「알드레드·노벨」이 죽은 날인 오는 10일 단여의「스톡홀름」에서 있다. 그날 70년도「노벨」상을 받게된 과학자는 모두 6명. 금세기 초인 1901년부터 첫 수상자가 난 뒤 그동안 70년간에 2백68명의 과학자들이「노벨」상을 탔다. 그들의 인적 사항 가운데서 흥미있는 것만 골라 봤다.
2백68명을 다시 분석해 보면 물리부문에서 91명, 화학분야에서 79명, 생리·의학분야에서 99명이 된다. 이 3분야 수상자를 합계하면 2백69명인데 여기에는 혼자서 물리상 (1903년)과 화학상 (1911사)을 받은「퀴리」부인이 있기 때문에 2백67명이 되는 것이다. 나라별로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81명(물리28명,화학15명,생리·의학38명)이고 그다음이 독일의 49명(물리15명, 화학23명,생리·의학10명) 영국의 44명(물리13명, 화학18명, 생리·의학13명)의 순. 그 다음이 불란서 20명, 「노벨」의 모국인 단여 11명, 화란 8명, 서서 8명으로 돼있다. 세계 2대 과학국의 하나인 것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소련도「노벨」상수상자수에선 9명으로 6위.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2명씩의 물리상 수상자를 배츌했고 인도서 1명의 물리상 수상자를 낳았다. 세계 1백30여개 국가 가운데서「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를 갖고 있는 나라는 통틀어 26개국에 불과하다. 1백여개의 나라가 우리처럼「노벨」상을 탈 과학자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2차 대전전에는 독일(36명)서 제일 많은 수상자를 내더니 전후에는 전후에 영국의 19명보다도 못한 18명이던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상자가 나왔다. (미국63명, 영국25명, 독일12명). 수상자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그 업적이 「노벨」상에 해당하지 못한다는 항의를 낼 수 없을만큼 잘 골랐다고 볼 수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대국주의에 치우치고 있는 경향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뜻에서 한국에서「느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20세 기안에는 기대할수 없다고 어떤 국내 물리학자는 비관론을 펴고있다 (1990년께는 나올 것이라는 이견도 꽤있음). 「노벨」상 수상자들의 수상 당시의 나이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통계낸 것이 없지만 대충 조사해본 바로는 가강 많은 것이 40대 (약30%) 이고 그 다음이 50대, 60대의 순으로 나왔다. 30대는 70대의 3배쯤되는 30명 정도. 가강 최연소 수상자는 1915년에 아버지인「윌리엄·H·브래크」경과 함께 물리상을 받은 영국의「윌리엄·L·브래크」박사로서 당시 25세의 약관이었다.
천재 물리학자는 그 뒤에도 계속 뛰어난 업적을 냈고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캐임브리지」대학의「캐벤디쉬」연구소의 소장이 되어 수많은 후진을 양성했다. 이「브래크」이외엔 20대 수상자는 없다. 한편 최고령 수상자는 66년도 생리·화학상을 받은 미국의「패이튼·라우스」박사로서 당시 87세였다. 70세 이상을 살아「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꽤 많지만 「라우스」박사모양 90 가까운 노령으로 30여년 전에 발견한 암「바이러스」발견이 뒤에 각광을 받으면서「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입은 예는 없다. 우수한 과학자는 비록「노벨」상타는 것이 늦어도 서두르지 말고 오래 살고 될 법도 하다.
그밖에 영국의「톰슨」부자도 「노벨」상을 받은바있다. 아버지「J·J·톰슨」은 1906년에 「노벨」물리상을 받았고 아들「G·P·틈슨」은 1937년에 역시 「노벨」상을 받았다. 부처가 받은 과학자로는「귀리」부처, 그 사위인「조리오·쿼리」부처, 1947년에 탄수화물 대사에 관한 연구로 화학상을 받은 미국의「콜리」부처가 있다. 특히「퀴리」집안에선 다섯 개의 금「메달」을 받은 셈이다.
그동안 여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는 이상 부처「케이스」외에「D·C·호지컨」(영국) 박사와「M·G·메이어」박사(독일)가 있다.
중국의 양진령과 이정도는 아예 같이 붙어서 공동연구를 하여 함께 30대의 젊은 나이로 영광을 차지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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