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2호 터널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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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남산 2호 터널이 4일 상오 10시 박정희 대통령과 양탁식 서울시장에 의해 개통되었다.
장충 체육관 앞에서 용산 군인 아파트를 동서로 연결하는 이 터널은 69년5월14일 착공, 총 공사비 18억1천5백만원을 들여 1년6개월 20일만에 완성된 것으로, 서울 운동장에서 삼각지까지의 거리를 약 1㎞ 주행 시간을 10분 단축시킨다.
이 터널은 폭 7·6m 높이 9·6m 길이 1천6백20m로 터널 내부에 75∼1백60kw짜리 송풍기 4대, 1백 5∼2백20kw짜리 배풍기 4대 및 「슈퍼나트륨」 등 9백52개를 달아 환기 및 조명 시설을 갖추었다.
이 터널은 유료 터널로 요금은 이륜차 20원 (1호 터널 요금 30원) 삼륜차 30원 (60원) 「택시」 승용차 30원 (60원) 특수차 60원 (1백20원) 화물차 50원 (90원) 버스 50원 (90원)이며 2호 터널은 이날부터 10일간은 무료, 15일부터 앞으로 40년간 통행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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