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한다 담임 꾸중듣고 국교생 6명 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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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무대】국민학교 6학년어린이 6명이 공부를 못한다고 담임 선생으로부터 교실에서 쫓겨난 후 4일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다가 5명은 부모들이 찾아냈으나 1명은 1주일째 행방불명이다.
지난17일 상오 11시쯤 논산군 반월 국민학교 6학년3반 박중래(14) 남모(14) 박모(14) 김모 (15)군과 다른 8명 등 12명의 어린이가 넷째 시간인 산수시간에 문제풀이를 못했다고 담임 정중정 교사(37)에 의해 밖으로 쫓겨났다.
다음날인 18일 이 학생들이 다시 등교하자 정 교사는 뭣 하러 나왔느냐고 다시 교실 밖으로 내쫓았다.
이때 김모군 등 6명의어린이는 정교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 수업을 계속했고 나머지 6명은 쫓겨난 채 집에 돌아가지도 않고 거리를 방황한 것이다.
학교에 나간지 4일이 돼도 어린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한 부모들은 21일 뒤늦게 찾아 나서 남모군 등 5명은 집에 돌아왔고 박중래군은 23일 현재 돌아오지 않고 있다.
▲논산군 교육청 말=보고 받은 일없다. 조사처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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