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화차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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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천】7일 상오 4시20분쯤 삼척을 떠나 서울로 가던 1502 화물열차 (기관사 오문세·43)가 중앙선 풍양역 동방 6km를 지날 때 갑자기 불이 일어나 동양「시멘트」공장 호송원 이영철씨(40·삼척읍 사직동 208)가 중화상을 입고 시내 정 의원에 입원중이나 중태다.
이 화물 열차는 불이 난 줄도 모르고 달리다가 봉양역 구내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보고 급정거 한 후 불을 껐다. 이 화재로「시멘트」1백20부대와 화차 1량이 반소 되는 등 12만9천 여원의 피해를 냈다.
경찰은 화인이 열차 호송원 이영철씨가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화물에 인화된 것을 확인 이씨를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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