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소 무용가 「마카로바」|영서「누리예프」와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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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나탈리아· 마카로바」(29)가 지난주 「런던」에서「로열·발레」단의「루돌프·누리예프」(32)와의 2인 무를 추어 그의 재능을 서방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2개월 전 소련의「키로프·발레」단에서 망명한「마카로바」는 미국의「아메리컨·발레」단에 들어가기 전에 BBC-TV의 「크리스머스·쇼」녹화에서 「누리예프」와 공연한 것이다.
공연작품은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누리예프」가 서방으로 망명하기 전,「키로프· 발레」 단의 「스타」였을 때 평 단원이었던「마카로바」는 『우리가 같이 무용을 할 수 있으리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술회했다. 『그녀는 신비의 경지에 이른 무희다. 새삼 무용을 통한 공통어를 맛보게 됐다』고 「누리예프」는「마카로바」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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