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권 시장 2주만에 상승세로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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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10월31일 세법개정안 확정발표,11월2일 서울시·수도권지역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실시발표)으로 매수·매도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이다.

앞으로 서울의 경우 뉴타운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지정과 개축을 제외한 신축금지, 위장전입자 거주지 조사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돼, 뉴타운 시범지역 이외의 단지들이 분양권 매매가격 오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둘째 주 분양권 시세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12%와 0.08%로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2주 연속 매매값이 둔화세로 나타났으며,수도권은 2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매매가 둔화세 지속=서울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주(0.13%)와 비교하여 0.12%로 상승폭이 둔화됐다.이러한 상승폭 둔화세는 2주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3주전(10월25일 조사)에는 0.21%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40평대(0.19%), 20평대(0.17%), 30평대(0.12%)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50평대(0.03%), 60평이상(0.00%)에서는 분양권 매매가 평균 변동률 이하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별로 동작구(0.48%), 중랑구(0.41%), 성북구(0.38%), 동대문구(0.18%)가 상승세를 주도해, 강북권 뉴타운 시범제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 성북구만이 0.38%로 유일하게 뉴타운 시범지역3곳 중 분양권 매매가 평균 변동률 이상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성동구와 은평구는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강서구(0.11%), 영등포구(0.08%), 강동구(0.07%), 송파구(0.06%), 강남구(0.03%), 관악구(0.03%), 마포구(0.02%)는 분양권 매매가 평균 변동률을 밑도는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서울시 25개 구 중 11개 구가 일주간 분양권 매매값 변동률을 나타냈지만, 14개 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시에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컸던 동작구(0.48%)는 지난 주(0.21%)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신대방동 20평대(0.88%)와 30평대(0.37%) 입주예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분양권 시장 관례상 분양권 가격은 입주 3개월부터 상승하는 추세인데,이 지역의 아파트들이 내년 상반기 입주예정을 2-3개월 씩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대방동 롯데낙천대는 내년 봄부터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로 7백가구 이상의 중형 단지이다.30평형과 39평형은 일주 전과 비교해 1천만원 올라 30평형은 2억2천만-3억1천만원,39평형은 3억2천만-3억9천만원 시세이다.국제공인중개사무소 김대홍 대표는 "롯데낙천대의 경우 내년 6월경 입주예정이지만 4월경에 입주가 가능할 것 같으며, 매물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2003년2월) 29평형도 일주전 대비 5백만원이 상승해 2억2천만-2억7천만원이다.

중랑구(0.41%)는 지난 주(-0.03%) 대비 매매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면목동 20평대(1.58%)가 가격 오름을 주도했다.면목동 늘푸른동아는 4개동 5백73가구가 올 12월 입주예정이다.20평형과 25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하여 각각 1백50만원과 5백만원 올랐으며,20평형은 1억1천만원-1억3천만원, 25평형은 1억6천만-1억7천만원 시세이다.

동대문구(0.18%)는 지난 주(0.15%)와 비교하여 매매값이 소폭 상승했으며, 답십리동과 이문동 30평대(0.42%) 아파트들이 가격 오름을 주도했다. 답십리동 세양청마루 32A,B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하여 5백만원 오른 1억9천만-1억9천오백만원이다.답십리동 한신 공인중개사무소 주선애 대표에 따르면 "세양청마루는 32A,B평형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가 조합원 분으로 사업승인 이후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는 잘 돼지 않는다"고 전했다.이문동 래미안2차 31평형도 일주전과 비교해 5백만원 오른 2억1천만-2억6천만원이다.

강북 뉴타운 시범지역 중 유일하게 분양권 매매가 평균 변동률 이상을 보인 성북구(0.38%)는 지난 주(0.69%)와 비교하여 오름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뉴타운 시범지역에 대한 각종규제(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신 증축 금지, 위장전입 우려 거주여부 조사)등으로 매수/매도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 24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하여 5백만원 떨어진 1억8천만-2억원이다.

반면에 길음동 인근 정릉동 풍림아이원은 전 평형대에서 일주전과 비교하여 일제히 2백만원 상승해 31평형은 2억1천만-2억3천만원 시세이다.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성동구 상왕십리동 뉴타운 시범지역의 경우도 정부의 각종규제로 매수·매도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이 지역의 경우는 마땅한 분양권이 없어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매매가 상승세로 반전=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주(-0.07%)와 비교해 0.08%로 2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평형별로 40평대(0.34%), 60평이상(0.22%), 50평대(0.20%)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평대(-0.11%)만이 지난 주(-0.23%)와 비교하여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시흥시(1.80%), 김포시(0.50%), 남양주시(0.37%), 용인시(0.37%), 의정부시(0.23%)가 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평균 변동률(0.08%)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에 하남시(-0.58%), 구리시(-0.11%), 고양시(-0.09%). 부천시(-0.06%), 파주시(-0.03%), 안양시(-0.0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흥시(1.80%)는 지난 주(0.00%)와 비교하여 금주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올 12월 입주 예정단지가 모여있는 월곳동 30평대(3.77%)와 40평대(3.11%) 아파트가 가격 오름을 주도했다. 월곳동 풍림아이원은 2천5백가구가 12월에 입주하는 대단위 단지로 33평형과 42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하여 5백50만원 올랐다.33평형은 1억4천만-1억5천만원,42평형은 1억7천만-1억9천만원 시세이다.

남양주시(0.37%)는 3주 연속 꾸준하게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평내동과 호평동 30평(0.44%), 40평대(1.87%) 아파트 들이 가격 오름을 주도하고 있다. 평내동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유재선 대표에 따르면 "평내동과 호평동 지역은 발전 가능성으로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매도자들의 경우는 1년 뒤를 기약하고 장기전에 들어간 상태라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나, 매수자들의 문의는 꾸준하게 들어온다"고 전했다.

평내동 신명스카이뷰 33평형과 우남 33평형의 경우는 일주전과 비교하여 5백만원 올라 1억5천만-1억7천만원이다. 호평동 중흥S-CLASS 47평형의 경우는 산을 볼 수 있다는 조망권으로 일주 전에 비해 2천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8천만원 선이다.

반면에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하남시(-0.58%)는 덕풍동 20평대(-1.03%)와 30평대(-0.62%)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덕풍동 한솔리치빌 2,3,5단지는 총 1102세대로 대단위 단지이자만, 매물에 비해 매수자들이 없어 가격이 떨어졌다. 한솔리치빌 2,3,5단지 전 평형에서 일주전과 비교하여 5백만원 떨어졌으며, 한솔리치빌5단지 32평형은 1억9천만-1억9천5백만원 선이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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