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닉슨」안에 협상 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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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9일 로이터동화】미국은 월맹이 닉슨 미 대통령의 5개 항목 인도차이나 평화 안에 관해 진지한 협상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시사를 익명의 제3자로부터 받았다고 미 정부 소식통들이 28일 밤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월맹 지도자들은 지난 1일 닉슨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안을 공식으로 거부했으나 이 평화 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고있다고 전하고 이 같은 월맹 측 태도에 관한 보도가 확고한 정보는 아니라고 말했다. 닉슨 평화 안에 대한 월맹 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은 ①체코 방송이 월맹 태도가 행정에서 긍정으로 바뀔 것이라 밝힌 점 ②방미중인「니콜라에·차우세스쿠」루마니아 대통령이 닉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파리 회담 교착 상태가 오래지 않아 풀릴 것이라 말한 점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리들은 공산 측이 현재 취할 수 있는 행동으로 ①새 대공세의 전개 ②미·월남과의 진지한 협상 ③지구적「게릴라」 및 파괴 활동 계속 등 세 가지라 말하고 이중 ①항은 의문시되며 ②, ③항 중 택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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