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40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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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대통령 및 국회 의원 선거 기간을 줄여 지금의 70일(대통령 선거=40일·국회의원=30일)을 40일 정도로 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공화당은 이 같은 계획을 선거법 협상 중진회담에서 거론하겠다고 길재호 사무총장이 말했다.
길 총장은 선거 운동비와 관리비가 적게드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기간단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또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 지난해 11월 폐지했던 전국 시·도 지부를 부활시키고 당 외 인사도 참여하는 선거대책기구를 오는 12월에 발족시키기로 했다.
윤치영 공화당 의장 서리와 길재호 사무총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에 발족 할 대책기구가 대의 기구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국민투표 후 없앴던 중앙상위 및 중앙위의 사실상 부활을 시사했다.
길 총장은 원내 지구당 개편에 대해 『12월말부터 내년 3월 사이에 끝내겠다』고 말하고『재야인사의 입당을 위해 문호를 개방, 적극적인 접촉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 밖의 회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민당의 조기선거 「붐」조성에 대한 대응책=신민당이 전당대회 후 벌써부터 지방유세 등을 통해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선거운동을 6개월 이상씩이나 하고 극단적인 비판을 벌인다면 국가나 국민을 위해 이롭지 못하다. 공화당은 차분하게 정책을 연구하겠다.
(윤 당의장 서리 답변)
▲내년 총선에 대한 공화당의 기본 방향=조용한 전진과 정직한 선거로 명예로운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기 선거「붐」을 억제하고 당내 인사들의 결속과 재야인사들과의 접촉을 벌일 생각이다. (길 총장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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