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어업회담의 무기연기는 부당|수산업계, 미 요청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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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산업계는 최근 미국이 이번 가을 서울에서 열리기로 된 한 미 어업회담의 무기연기를 우리정부에 요청해 온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빠른 시일 안에 북양에서의 연어잡이와 관련된 어업회담이 개최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9일 수산업계는 올해에만 한국어선이 북양 연어잡이를 자제키로 한 약속을 어기고 한국어선 몇 척이 일시 적은 양의 연어를 잡았다고 해서 회담이 무기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는 없다고 지적, 조속한 시일 안에 회담을 열어 한국의 북양 출어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산업계는 지난 66년이래 한국어선이 북양에 진출, 30여명의 인명과 재산을 희생시킨 사실을 상기하면서 얼마간의 차관에 북양을 표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미국의 지원으로 북양에 대한 기득권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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