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고속도서 버스·트럭 충돌 4명 죽고 7명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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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밤11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동작동 86 경부고속도로 입구에서 시내 쪽으로 돌아오던 미 공군 방송국 소속(USFK) 523호 16인승 마이크로·버스 (운전사 백옥현 34)가 고속도로를 들어서던 충남 영7-1089호 8t 트럭 (운전사 현우현 58)과 정면충돌, 미군 차 운전사 백씨 등 4명이 죽고 김영수씨(36 미 공군 노무자)등 두 차에 탔던 7명이 중상, 인근 현대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이다.
경상을 입은 화물 트럭 운전사 현씨에 의하면 맞은편에서 오던 미군 차는 지그재그로 중앙선을 넘으며 과속으로 달리다 속력을 늦추어가던 화물 트럭 과 정면충돌, 양쪽 차가 대파되면서 미군 차에 탔던 사람 8명은 유리창으로 튕겨 나오고 화물 트럭 에 실었던 인삼 등은 길가에 어지러이 흩어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화물 트럭 은 강화에서 인삼 1백20상자(시가 1천2백만원 상당)를 싣고 부여로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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