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절벽서 추락사한 남편…알고보니 아내가 등 떠밀어

미주중앙

입력

갓 결혼한 20대 여성이 남편을 몬태나주 플랫헤드 카운티의 글래시어 국립공원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Fox뉴스는 10일 조던 린 그래엄(22)이 결혼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7월7일 남편 코디 존슨(25)을 글래시어 국립공원 절벽 아래로 밀어 숨지게 해 2급 살인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래엄은 지난 9일 법원의 첫 재판에 출석했으며 살인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래엄은 FBI조사에서 남편과 하이킹을 갔다가 말다툼을 했고 자신이 돌아서 가려는데 남편이 팔을 잡는 바람에 이를 뿌리쳤다고 말했다. 그런데 너무 화가 나서 두 손으로 남편 등을 밀었고 그때문에 남편이 절벽으로 떨어져 숨지게 됐다는 것.

하지만 그래엄은 초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사고 발생 당일 워싱턴주 자동차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온 신원을 알 수 없는 친구와 나간 뒤 실종됐다고 신고하고 이후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 수사에 혼선을 빚게 했다.

그래엄은 결혼 직후부터 친구들에게 연락해 결혼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남편과 하이킹을 하던 날도 결혼문제로 다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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