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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주민들 투석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7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34 미8군 12호 정문 앞에서 미군사병이 지나가던 주민을 놀린 것이 시비가 되어 미군 6명과 주민 1백여명이 10여분간 서로 투석전을 벌였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미8군 304통신대 소속「카투사」김석구 상병(26)과 손국원군(23·중앙대 신문과 4년)등 친구 3명이 미8군정 문 앞을 지날 때 미군사병 6명이『헤이, 보이!』라고 놀려 김상병이 왜 놀리느냐고 항의하자 미군들이 김 상병등에게 덤벼들어 얼굴을 때리고 마구 발길질을 하는 등 뭇매를 때렸다는 것.
손군 등 일행은 이유 없이 얻어맞았으니 미군 일직장교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정문 안에 들어 가려하자 미군 헌병이 곤봉을 휘둘러 김 상병이 얼굴 네 곳이나 때려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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