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우유"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농림부는 우유 대장균 사건에 관한 보사부와의 합동조사결과 시판우유 1병(1백80㏄에 23만마리(허용량 1천8백마리 이하)의 대장균이 들어 있어 허용량의 1백40배가 초과했고 우유의 유동질서가 극히 불량하다는 실태를 확인, 이 달 안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8일 밝혀진 조사결과는 ①전국 27개 우유처리장의 환경위생이 매우 불량하며 ②조사를 실시한 하치장의 75%, 다과점의 70%가 대장균허용량(1㏄에 10마리)을 엄청나게 초과, 1백80㏄ 한 병에 최고 23만 마리까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처리장이 환경위생 시설을 보완할 때까지 고온처리하고 ②하치장은 섭씨 5도 이하로 유지토록 시설을 개선케 하고 불응하면 폐쇄하며 ③우유운반용 플라스틱상자 1만개를 공급하고 ④냉장시설이 없는 다과점의 우유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지금의 상태가 충분히 개선되려면 계획중인 냉장고·집유「탱트」·냉장진열장 등의 대량 도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