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빌리」가면 나아질 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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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30일의 조황은 11호 태풍「빌리」의 방해로 형편없는 저조, 청라 만이 겨우 관록을 유지했다. 현대의 맹성재(1자2치2푼), 안송(1자9푼), 민재흥(1자4푼)씨 등이 월척,「돈암」의 박주성씨가 1자1치5푼과 1자2푼의 월척, 동일의 이정환씨가 8치3푼, 그 외「수도」·「풍전」·「경동」등은 거의가 무 재미.
인천수로의「낙희」는 윤기순씨가 8치4푼, 박근필씨가 1관.
예당의「대흥」은 임병기씨가 8치1푼, 총무 정우필씨가 4치∼6치를 2백여 수. 방 농장의 전호는 박봉석씨가 8치2푼, 윤상오씨가 1관반. 고잔의「한서」는 김승환씨가 7치9푼, 덕성포의「청량」은 5치∼7치를 비롯, 잔챙이로 바구니를 겨우 채웠다. 그 외 대성·백곡·대명리·지당·밀두리가 한결같이「빌리」의 피해(?)를 입었다.
누구의 짓인지 지 당의 붕어는 1만3선원에 낙찰되어「초크」질을 허가했다는 소식.
「독립문」이 현지의 학생들에게 계속 학용품을 공급을 하고 있고 한서 등 다른 낚시 회도 동조하고 있다.
양식 있는 꾼 들의 선행이다. 찬바람이 분다.「빌리」양이 가고 나면 내주부터는 여기저기서『자 짜 리에 낚싯대 부러졌다』는 소리가 요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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