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저조…대학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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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월1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방학동안 조용했던 대학가는 요즘 등록 시즌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학기 각 대학의 등록금은 대체로 1학기와 같지만 반수가 넘는 지방출신학생은 하숙비가 오른 데다가 중학무시험진학제도의 실시로 가정교사자리가 많이 줄어 어두운 표정들이었고 많은 대학생들이(서강대는 제외) 등록금의 분납 제를 실시해 줄 것을 요망했다.
서울시내 각 대학은 대부분 이 달 말까지를 등록기간으로 정하고 있으나 등록 율이 저조할 것을 예상, 추가등록기간을 잡고 있다.
이미 1차 등록을 마감한 고대·연세대는 60%, 서강대는 78% 경희대는 60%선의 대체로 낮은 등록 율을 보였으며 서울대는 29일 마감하지만 등록 율이 50%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학기 등록금은 전체대학이 공납금인 수업료는 올리지 않았고 서울대 등 2, 3개 대학이 기성회비, 실험실습비 등을 5백원 내지 1천 원씩 올려 등록금 총액은 서울대가 1만50원에서 2만9천8백50원 사이로 비교적 적은 반면, 사립대학은 최저 4만5천1백50원에서 최고 6만2천2백70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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