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기자에의 폭행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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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문점을 취재하던 서독 기자들의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 30일 하오 4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에서 공동 경비 장교 회의가 열렸다.
북괴 측 요구로 열린 이 회의에서 북괴는 29일 낮 서독 기자들이 북괴 경비병들에게 먼저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을 가해 왔기 때문에 이 사건의 발단은 서독 기자들 측에 있었다고 생떼를 썼다.
이에 대해 유엔 측의 「벤·라이스」대위는 『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북괴 측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 『서독 언론인들은 판문점 공동 감시 구역 안에서 취재 자유가 보장돼 있고 유엔 측은 이들을 보호할 임무가 있다』고 강경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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