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남침 저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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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6일로이터동화】한국을 비롯한 월남 참전 6개국 각료들은 5일 밤 이 곳에서 폐막된 참전국 각료 회의 후 발표한 「코뮤니케」에서 북괴의 호전적인 정책이 한반도는 물론, 한반도 주변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하는 한편 북괴에서 그들이 납치한 한국의 여객기 및 해군 선박의 승무원과 승객들을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6개국 외상들은 북괴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윌리엄·P·로저즈」 미 국무장관과 「뉴질랜드」의 「키드·홀리오크」수상 및 최규하 외무 장관을 비롯한 월남·호주 및 태국의 외상들이 서명한 7면에 달하는 이 「코뮤니케」는 또한 월남에 관한 1954년의 제네바 회의 참가국가들에 캄보디아의 독립과 중립 및 영토권을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자유 국가들에 월맹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캄보디아가 요청한 지원 호소에 적극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월남 문제 ▲지난 12개월간의 월남의 자립 계획의 진전을 주목하고 월남 정부의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적절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할 것을 확약한다. ▲이미 발표된 월남으로부터의 미군 병력의 대체 결정을 동의하고 월남 방위를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모든 나라는 분쟁 해결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종래 합의를 재확인.
캄보디아 문제 ▲캄보디아내의 월맹 성역 분쇄 작전은 연합군을 방위하고 월남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음을 확인, 자유 제국이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부응하여 그들이 어떤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관해 검토키로 했다.
라오스 사태 ▲월맹이 라오스 정부에 대해 계속 군사 공격을 감행하고 라오스 영토에 월남 및 캄보디아로 군대와 보급품을 침투시키고 또 태국에서 폭동을 선동하기 위해 계속 이용하고 있는 사태에 깊은 우려를 갖는다.
한국 사태 ▲북괴가 추구하고 있는 호전적인 정책을 주시하고 그러한 행위는 한반도 및 그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종래 견해를 재천명. ▲북괴의 침략 행위에 대항하고 있는 대한 민국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하고 한국 사태에 관한 월남 참전국의 서울 주재대사 회의를 환영.
결론 ▲동남아 및 한국의 현 사태를 감안하여 66년 l0월 마닐라 정상 회담에서 공포된 『 아시아 및 태평양에 있어서의 평화와 진보에 관한 선언』에서 행해진 공약을 재확인하고 연합군간에 존재해온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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