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단독 상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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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6일 본 회의를 유회시킨 채 국방·문공·건설·교체위를 제외한 6개 상임 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일반의안을 심의했다. 이 상위에 신민당은 참석지 않았다. 공화당은 9, 10일에 예결위를 열어 금년도 제1회 추경 안에 대한 종합 심사를 마치고 내주 중 본회의에서 정부 조직법 개정안 등 40여개 안건과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김진만 공화당 총무는 이날 『야당 의원들의 출석 여부에 구애 없이 이번 주에 상임위를 열어 밀린 안건에 대한 심사를 마친 다음 내주 중에 본회의를 열어 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신민당이 추경 예산안 심의를 통해 대 정부 질의를 하자는 절충안을 거부한 이상 여당 단독으로라도 산적한 의안을 심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안의 정치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 측에 여야 중진 회담을 계속 제의하겠다』고 했다.
공화당이 상위에서 다루려는 의안은 68년도 결산 보고서, 공군 기지 법안, 영화 법 개정안, 비철·금속 제련 사업 법안 등이다.
신민당은 공화당이 본회의를 유회시키고 상임위만 여는 것을 『변칙적 국회 운영』이라고 비난 하고 본회의 소집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공화당은 이날 국회 총무실에서 상임 위원장 회의를, 신민당은 의원 총회를 각각 열고 상위 대책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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