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새 병역 수첩|연도·지역·개인별 고유 번호 붙여-일원화 방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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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방부는 현행 각종 병역 관계 수첩을 통합, 71년도부터 연도별, 도·시·군별 및 개인별 고유 번호가 붙은 새 병역 수첩을 발급한다.
국방부는 병무 행정 쇄신 작업과 관련, 병역 사무 간소화와 병역 기피자 방지 방안으로 연초부터 10여 가지로 나눠진 병역 증명서의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 왔는데 그 동안 내무·문교 등 관련 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새 수첩 발급을 확정짓고 이에 따른 소요 예산 7천만원을 새해 예산안에 계상했다고 이날 당국자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 수첩을 내년도에 만18세가 되는 제1국민역의 장정들이 주민등록증 발급과 동시에 발급 받도록 하여 평상시엔 만40세까지, 전시엔 45세까지 휴대토록 했다.
새로 발급될 수첩에는 ⓛ제1국민역 신고 필증 ②징병검사 ③입영연기 ④현역복무사항 ⑤전역증명 ⑥예비군 편성·복무·교육·훈련사항 ⑦호적·주거 및 신상이동사항 ⑧소집해제 및 면제 ⑨명령수령인 및 특기사항 ⑩학력사항 등이 상세히 기록된다.
이로써 병무청의 각종 병적 확인 사무는 앞으로 이 수첩상의 기록을 토대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첩을 항상 휴대토록 함으로써 기피자 미연 방지와 색출을 손쉽게 하고 지금까지 본인도 모르게 병적 사항이 잘못 기록되던 점을 즉시 바로 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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