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개공 자회사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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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농어촌개발공사산하 22개 자회사를 14개로 축소, 조정하고 시설자금을 모두 자본금화하여 민간이 50%이상의 주식을 소유케할 방침이다.
24일 조시형농림부장관은 농어촌개발공사 운영개선방안으로 공사의 사업개발은 농·수산물의 저장, 처리, 가공업을 위주로 농·수산물생산을 자극하는 분야에만 주력하며 원칙적으로 농·수협사업 및 민간의 투자, 또는 착수단계 사업과는 경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자회사의 총자금중 시설자금은 일체 자본금화하고 민간이 50%이상 투자케 하기위해 제삼자의 합작투자, 농어가의 희망에 의한 주식참여, 주식공모를 촉구하겠으며 이 조처는 앞으로 3개월이내에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회사에 대한 운영원칙으로 공사직영가능사업은 직접 경영하고 동일업종투자회사를 통합하는 한편 민간에 이전할 사업은 민영화함으로써 현재의 22개 자회사를 14개사로 축소, 조정하되 이중 10개사는 공사직할회사로, 나머지 4개사를 투자회사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2개사중 5개사를 통합, 2개사를 민영화하며 l개사를 직영하겠다고 말했으나 그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조장관은 농개공의 운영합리화를 위해 현재 12부3실인 기구를 6부1실로 정비하고 회사 감사제도를 확립, 감사원의 인사권을 농림부장관 사전승인제로 하여 감독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개공의 투·융자 총액은 1백1억7천5백만원이며 그 재원은 정부출자 65억원, 민간출자 4억5천7백만원, 외국차관 5억9천만원, 재정자금 26억2천8백만원으로 민간의 자금참여도는 겨우 4%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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