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군 일부 암만시 진격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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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14일AP급전동화】요르단 정부군과 아랍·게릴라간의 5일간에 걸친 내란으로 2백명이 사망하고 5백명내지 7백명이 부상한 유혈충돌이 끝난 암만시에서는 13일밤에도 곳곳에서 총격전이 계속되었고 후세인왕에 대해, 해임된 군총사령관 나세르·벤·자밀장군에 충성을 바치는 요르단군 일부가 게릴라들을 공격하기위해 암만시로 다시 진주하고 있다는 풍문이 전해져 암만시는 먹구름같은 긴장이 조성되고있다.
아랍게릴라 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마르크시스트파들이 다시 벌어질지도 모를 요르단 정부군과의 일전에 대비하도록 경계하고 있으며 알·파타 게릴라 단체도 전요르단군 총사령관 자밀장군의 휘하 부대가 후세인왕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게릴라 공격작전을 벌이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세인왕은 양측의 유혈충돌을 끝내기위해 아랍·게릴라들의 요구에 굴복, 군총사령관 나세르·벤·자밀장군과 3사단장 자이드·벤·셰이커장군을 해임했으나 이들은 아직도 휘하 부대장병들로부터 충성을 약속받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게릴라 소탕작전을 벌이려하고 있다고 게릴라들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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