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명부 제출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10일 정원외 대학생 통제방안으로 졸업생들의 동창회 명부를 제출토록 강력히 독촉하는 공문을 전국 각 대학에 보냈다.
이같은 지시는 관보에 오른 각 대학정원과 동창회 명부를 대조, 부정편입된 학생과 정원외로 졸업장을 내준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다.
각 대학은 종전까지 졸업식전에 동창회 명부를 만들어 배부해왔으나 65년 대학 정원령이 실시된이래 대부분 명부작성을 하지않고있어 지난해 12월 문교부가 동창회 명부를 제출토록 지시했으나 10일 현재 85개 대학(교대제의) 가운데 44개 대학이 명부를 내지않고있다.
대부분이 사립대학인 이들 대학측은 문교부가 동창회 명부 제출을 요구할 권한이 없어 제출하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동창회 명부는 동창회에서 작성하는 것이므로 대학당국에 명부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맞서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