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4000안타 … 전설 만드는 이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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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40·일본·사진)가 미국·일본 통산 4000안타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이치로는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전에서 1회 말 R. A. 디키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22번째 안타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에서 9년간 1278안타를 쳐 합계 4000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000안타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뿐이다. 이치로는 안타를 친 뒤 모자를 벗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지라디 감독을 비롯한 양키스 선수단도 그라운드로 나가 이치로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일본 오릭스에서 9년간 1278안타를 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해 타격왕과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이치로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휩쓸었다. 이후 10년 연속 200안타와 3할 타율을 기록한 이치로는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62개)을 세우기도 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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