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게 된 한국 유리병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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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천에 건설되고 있는 한국 유리병공장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이 공장은 대일 청구권자금 1백88만7천불과 내자 5억4천6백만원을 들여 연내에 준공, 국내의 각종 유리병 생산업계를 석권할 계획으로 한국판유리(최태섭)에서 65%, 농어촌개발공사가 35%를 출자, 합작회사로 설립됐던 것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에는 수권자본금 1억원에 5천만원이 불입(한국유리3천2백50만원, 농어공1천7백50만원) 되었는데 수출 농수산물 포장용 프린트·글라스(투명유리)를 생산하는 이외 내수용 각종 병 생산을 계획하여 국내 중소유리병 생산업계의 큰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었다.
그런데 중도에서 농어공과 최씨는 OB의 자가용 병 공장을 계획하고 있는 박두병씨와 삼자회담을 통해 운영권 교체문제를 암암리에 추진,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방흠 농어공 총재가 이 사실을 표면화했다.
농어공은 기출자된 1천7백50만원 이상의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는데 최씨 지분을 인수하게될 박두병씨의 구체적 인수조건은 아직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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